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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이동 기능은 전통적인 게이머 집단으로부터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오래 전에 자동이동과 자동전투가 들어있는 게임을 처음 봤을 때 ‘아니 이럴거면 이 게임을 뭐하러 해요’ 하고 비웃었지만 이게 그리 단순한 문제라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데 걸린 시간은 상당히 짧았습니다. 게임을 모바일 기계에서 플레이하도록 플레이 하면서 플레이어에게 이전에 키보드와 마우스나 게임패드를 통해 하던 조작을 그대로 요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았습니다. 합리적인 문제를 떠나 가능과 불가능을 가르는 기준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자동이동은 서버에서 구동하는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게임에서 당시까지 겪어보지 못한 특이한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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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목적지가 NPC처럼 고정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이라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몬스터처럼 아이들 상태에서 이동하기 움직이기 때문에 대상의 위치가 확실하지 않거나 대상이 여러 마리이거나 대상이 여러 지역에 분포되어 있거나 다른 플레이어에게 맞아 죽었는데 아직 리스폰 되기 전이어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쉬운 방법은 퀘스트 데이터에 이 몬스터가 배치될 지역의 어느 지점을 미리 입력해 놓는 겁니다. 그러면 몬스터를 찾아 이동하는 대신 일단 미리 정해진 지점까지 이동한 다음 그 주변의 몬스터를 검색하면 되니 문제가 조금 단순해집니다. 개발자가 직접 퀘스트마다 이동 위치를 찍어야 하므로 인력이 들고 필요하고 유지보수가 어렵습니다. 특히 개발 후반부에 밸런싱을 하다가 몬스터 배치를 바꾸기라도 하면 퀘스트가 꼬이게 됩니다. 특정 몬스터가 배치되어 있을 것을 예상하고 퀘스트 이동 위치를 입력해 놓았는데 그 자리에 목표 몬스터가 없으면 자동으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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