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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첫문단

업계에서 한동안 일하면서 회사로부터 항상 들었던 말 중 하나는 회사에는 입이 딱 하나 있는데 그 입은 PR부서에만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의 공식적인 의사 표명은 오직 PR 부서를 통해야 하며 그 이외에는 어떤 경로로도 회사의 의견으로 오인될 수 있는 의견이 나가서는 안 되었습니다. 이런 규칙은 때때로 회사와 고객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날 때 회사의 일원으로써 억울한 기분이 들 때 그 기분을 더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상황에 함부로 PR 부서가 아닌 회사에 고용된 직원 개인이 나타나 자기 자신은 공평한 입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회사에 편향되기 쉬운 입장을 표현할 때 이는 고객들로부터 쉽게 표적이 되어 강력한 비난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회사는 꽤 적극적으로 직원들이 '게임 퍼블리셔가 직접 카페를 운영하는 이유'에 설명한 게임 카페에서 멘탈을 망가뜨리는 글을 읽더라도 반응하지 말라고 교육합니다. 이 정책은 단기적으로 직원들 개개인의 사기를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항상 일관된 메시지를 내 고객들이 헛갈리지 않게 만들고 PR 부서가 이야기한 적 없는 말이 회사가 한 말로 오인될 때 위기에서 쉽게 빠져나갈 수 있게 해줍니다. 또 고객들이 느끼는 회사가 회사가 운영자, 최고 책임자, PR 담당자 정도로 좁아져 고객들의 의견을 보다 쉽게 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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