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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교착상태

종종 문서를 작성하다 보면 하위 주제 중 어떤 것은 내가 결정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올 때가 있습니다. 매번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지는 않지만 이 결정을 내가 내리기에는 내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하거나 이 결정은 내가 속한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의 권한일 것 같거나 더 높은 분들이 결정해야 할 것 같은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주제는 종종 문서에 결정할 주제만 기입해 놓고 주제 근처에 콜아웃으로 ‘이건 논의가 필요함’이라고 적어 놓고 넘어가곤 했는데 이는 그리 나쁜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문서를 작성하던 내가 바로 결정하기에는 뭔가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할 것 같고 또 누군가 나보다 높은 사람이나 다른 부서에서 딴지를 걸면 결정이 되어 있는 상태보다는 결정이 안 되어 있는 상태가 내 책임을 회피하기에 훨씬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나도 뫄뫄 출신이라 잘 아는데

일할 때 내가 처한 상황을 공감해주고 또 내 어려움을 들어주며 이해해 줄 뿐 아니라 나아가 대안을 제시해 주는 동료나 상사가 있다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관계 없이 이 기간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그런 동료나 상사가 있다면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이 줄어들기도 해서 프로젝트가 런칭에 성공하고 또 좋은 평가를 받기까지 한다면 이후 커리어 내내 두고 두고 우려먹을 강력한 경험을 얻게 됩니다. 그 동료들이나 상사들 역시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자신들이 알고 있는 좋은 동료나 상사로써 행동하기 위해 이전 시대보다 훨씬 더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운이 좋아서 주변에 훌륭한 분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만은 아닐 겁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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