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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바꾸기

한번은 회식 자리에서 자신들의 빛나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빛이 나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뭐 그렇게 까지 나쁘지는 않았다고 회상할 수 있는 그런 과거에 대해서였습니다. 누군가는 몇 십 년 전 서울의 어느 시장에서 가게마다 점심 도시락을 실어 나르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의류 상가에서 의류를 강매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학교 주변에 다른 학교 학생들이 시비를 걸면 몰려나와 그 시대 기준으로는 용인 가능한, 지금 기준으로 보면 진짜 큰일 날 것 같은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아마도 각자의 일상적인 경험이나 범죄에 가까운 경험들이 조금씩은 과정 되어 지금 기준으로는 용납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아주 오랜 과거에 일어난 일을 조명하며 사실 그 일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형법 상 공소시효가 지나 사실을 확인할 수도, 처벌을 할 수도 없기 대문에 가볍게 이야기하고 또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반짝이는 것과 본질

게임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모든 부분이 창의적이고 또 반짝이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국외의 네임드 개발자들이 하는 말을 들어 보면 게임에서 가장 반짝이고 가장 재미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또 그런 부분을 만들기 위한 개인의 철학에 대해 말할 때가 많습니다. 실제 프로젝트는 그 작은 반짝이는 부분을 돋보이게 하고 또 그 반짝이는 부분을 포함하더라도 게임 전체가 온전한 상업적 결과로써 동작하게 만들기 위한 반짝이지 않는 나머지 부분과 공존합니다. 반짝이는 부분만 있다면 그건 상업용 게임 프로젝트라기 보다는 초기에 회사 안에서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해 개발한 아주 작은 프로토타입에 불과하거나 스팀에 카피 당 3천원에 판매할 수밖에 없는 아주 작은 게임에 가깝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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