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8 글 쓰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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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때 나쁜 질문은 바퀴벌레와 같다

회의는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서로 의사를 전달하는 가장 흔한 방법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여럿이 모여 의논한다는 의미라는데 이 의미에 어울리는 자리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자리를 회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령 문서로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굳이 사람들을 불러 모아 놓고 문서를 화면에 띄운 다음 그 화면을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문서 내용을 읽어 주는 자리를 회의라고 하기도 하고요. 이런 자리를 피하거나 없애려고 오랜 기간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봤는데 모든 시도는 좋지 않은 결말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계속]

오픈페이는 반드시 실패할 예정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누군가는 역사와 철학에 깊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미래를 예상하기도 하는데 때때로 그 예상 대로 다가온 미래 덕분에 여러 기회를 얻기도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그런 수준에 도달하거나 도달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예측을 시도하는 행동 자체가 더 재미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글을 미리 작성해 놓은 다음 실제로 미래가 다가올 때 그 예측이 옳았는지 옳지 않았는지를 미래의 자신이 판단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

왜 엑셀 데이터를 컨버팅 할 때 유효성 검사가 필요했을까

이전에 로직을 데이터 모양으로 표현한 간단한 스킬 시스템에서 스킬 로직을 데이터 모양으로 표현할 수 있게 만들고 이 데이터를 엑셀 모양으로 만들어 게임을 제어하게 하는 모양으로 개발하는 과정을 소개했었습니다. 또 한때 현대 게임 개발에서 엑셀의 구려 터짐을 알면서도 이를 사용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야기한 적도 있습니다. 잠깐 이 이야기들을 소개하면 엑셀은 먼 옛날부터 데이터 입력에 사용하던 도구인데 스프레드시트 모양은 이해하기 쉽고 여러 데이터를 편집하기 편하며 별도로 거의 교육하지 않아도 사용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인 데다가 스스로 계산 기능도 있고 스스로 스크립팅 환경도 가지고 있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개발에 활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범용 도구이다 보니 입력한 데이터가 올바른지 바로 확인할 수 없고 스프레드시트 모양으로 펼쳐 놓을 수 있는 데이터 모양이 아니면 엑셀에 표현하기 어려우며 언리얼 엔진 같은 현대적인 개발환경에 잘 붙지 않는 등의 이유 때문에 장점만 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계속]

게임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바꾸기

한번은 회식 자리에서 자신들의 빛나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빛이 나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뭐 그렇게 까지 나쁘지는 않았다고 회상할 수 있는 그런 과거에 대해서였습니다. 누군가는 몇 십 년 전 서울의 어느 시장에서 가게마다 점심 도시락을 실어 나르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의류 상가에서 의류를 강매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학교 주변에 다른 학교 학생들이 시비를 걸면 몰려나와 그 시대 기준으로는 용인 가능한, 지금 기준으로 보면 진짜 큰일 날 것 같은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아마도 각자의 일상적인 경험이나 범죄에 가까운 경험들이 조금씩은 과정 되어 지금 기준으로는 용납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아주 오랜 과거에 일어난 일을 조명하며 사실 그 일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형법 상 공소시효가 지나 사실을 확인할 수도, 처벌을 할 수도 없기 대문에 가볍게 이야기하고 또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위키에 말하는 기계를 붙이는 요구사항

애증의 컨플루언스에서 소개한 것 처럼 쓰레기집 스타일로 위키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마음에 쏙 들지는 않지만 또 한편으로는 요구사항을 지금 수준 정도로 달성할 수 있는 뾰족한 다른 도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항상 화를 내고 있기는 하지만 문제가 있을 때마다 적당한 방법을 찾아 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컨플루언스 위키는 클라우드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직접 코드를 수정해 튜닝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거나 필요한 기능이 있어도 그냥 있는 그대로 사용하거나 고쳐 줄 지 안 고쳐 줄 지 전혀 알 수 없지만 아틀라시안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고 다른 사람들과 불만을 이야기하는 정도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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