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글 쓰는 날

2023-02-04 글 쓰는 날

게임디자인

이마트 앱은 꽤 괜찮을지도 몰라요

지난번 혹시 이 앱 게임 아닐까?에서 이마트 24 앱이 혹시 게임일지도 모른다는 관점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게임이 아니라면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만약 게임으로 정의한다면 게임 업계가 받고 있는 규제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인게임에서 받은 보상을 오프라인에서 사용해서는 안되고 또 모바일 게임이 받는 자율심의의 규제를 해야 합니다. 한편 게임이 아니라면 경품 관련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게임을 통해 얻은 보상을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다면 이 앱처럼 생긴 게임이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규제를 받지 않아야 하지 않는지 의문이 생기기는 하지만 이건 법률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이야기해 봐야 의미는 없습니다. [계속]

문서관리

엑셀 수식 복잡도 통제

어느 날 타임라인을 보다가 무서운 글을 봤습니다. 정확히는 글이 무섭다기보다는 그림이 무서웠는데 웃기긴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냥 웃을 수는 없었는데 이 그림은 단순한 형식에 근거해 약간 과장된 모양이고 실제 일하는 데는 이보다 복잡도는 더 높고 길이는 비슷하거나 약간 짧은 수식이 종종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래머가 아니어서 프로그래머들이 코드를 작성할 때와 비슷한 느낌일지 잘 모르겠지만 엑셀 수식은 분명 만들 때는 수식의 구성을 잘 이해하고 제한을 잘 파악하고 수식의 동작을 잘 설명할 수 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이 수식은 그저 의미 없는 셀과 사칙연산자와 함수와 괄호의 의미 없는 나열에 불과해집니다. 수식은 분명 강력한 도구이기는 하지만 복잡도 관리에 실패하면 유지보수가 불가능해지고 심지어는 결과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결과가 올바른지 확인할 수 없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복잡도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계속]

스타일 기반의 문서작성

적어도 제가 보고 있는 인터넷 상의 타임라인에는 대략 반 년 정도 쿨타임이 찰 때마다 국내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처럼 보이는 두 가지 위지윅 워드프로세서에 대한 이야기가 돌아오곤 합니다. 한글 워드프로세서는 한글을 입력하고 한국에서 문서를 만들고 사용하는데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도구이지만 그 문서를 여러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정보를 주고 받는 데는 별로 훌륭하지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이런 도구를 공공기관이나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문서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리라고 가정하는 자세가 여러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불편하다고 하면 문제가 작은 것 처럼 보이는데 사실상 정보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계속]

개인 작업에서 만들어진 바이너리 파일 버전관리 방법 소개

아무리 위키를 편하게 사용하고 있어도 컴퓨터를 사용하며 생산한 모든 정보를 위키 모양으로 저장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표만 생각해도 위키로 만들 수 있는 표는 이전 시대에 비해서는 아주 조금 더 정교해졌지만 여전히 셀을 조금만 병합하면 편집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또 작은 플로우차트 하나만 넣으려고 해도 위키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현대에는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며 웹 기반으로 동작하는 앱이 많아 작업 결과를 문서 중간에 첨부하기 쉽지 않습니다. 가장 전통적인 접근은 그림으로 만들어 붙여 넣는 거지만 이러면 나중에 편집하기 어려워지고 또 노션이나 컨플루언스 같은 웹 기반 도구는 같은 웹 기반 앱의 작업 결과를 임베드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썩 안정적으로 동작하지 않기도 합니다. [계속]

애플 숏컷 활용 사례

애플 숏컷에서 루프 빠져나가기

심심해서 팀에서 가볍게 운영하는 슬랙에 출퇴근을 기록하는 규칙을 자동화 하는 숏컷을 만들다가 심심함의 범위가 넓어져 기능을 조금씩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출퇴근 시각과 자리 비운 시간을 기록해 매일 노동시간을 계산하고 이 값을 쌓았다가 주간, 월간 평균을 구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출퇴근과 자리 비움 때마다 시간을 기록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록한 값을 가져와 평균을 구하려고 보니 약간 난처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계속]

툴박스 앱에서 JSON에 개행문자 넣으면 안됨

딕셔너리 읽고 쓰기 숏컷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Toolbox Pro for Shortcuts 앱에서 제공하는 JSON 읽고 쓰는 기능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대번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실행하다가 갑자기 JSON을 읽고 쓰는 곳에서 읽고 쓰기에 실패하고 멈추는 문제였는데 처음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실패한 다음 툴박스 앱에 가서 글로벌 변수를 보니 읽고 쓰기에 실패한 값이 JSON 형태가 아니라 텍스트 형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JSON 값 중간에 개행문자가 들어 있으면 이를 JSON이라고 판정하지 않고 텍스트라고 판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텍스트로 형식이 바뀐 값에 JSON 읽는 기능으로 접근하니 에러를 냈던 겁니다. [계속]

기타

kono.pub 마스토돈 서버 소개

트위터를 사용해 오면서 뉴스에 트위터의 자금 문제가 보도되면 ‘트위터야 아프지마’라고 생각했지 트위터를 떠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트위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생각해본 다음 여기에 한 달에 얼마까지 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이 잇달아 보고되는데도 불구하고 트위터는 딱히 최종 사용자들에게 돈을 받지는 않아 왔습니다. 한번은 억지로 돈을 낼 방법을 찾아본 적도 있었는데 광고가 아니면 딱히 돈을 낼 방법이 없었고 저는 광고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결국 돈을 낼 방법을 찾는데 실패합니다. [계속]

분리수거에 대한 잘못된 신호

몇 년 전에 터널 안에 들어가면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마치 사고가 난 것 같은 무서운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이 중요한 신호를 평소에 소모 시켜 이 소리가 실제로 나는 상황이 올 때 충분히 주의를 환기 시키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이렌 소리와 반짝이는 경광등, 호루라기 소리, 아래위로 움직이는 감속 신호 등은 분명 각각이 강한 주의 신호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터널에 진입할 때마다 마주하다 보면 실제 상황에서 이 신호들이 동시에 주어질 때 이 상황을 실제 상황으로 인식할지 아니면 평소와 똑같은 여느 터널 안이라고 생각할지 걱정스러웠습니다. 터널에 진입할 때 분명 주의를 환기해야 하는 것 까지는 맞지만 그 방법이 이런 식이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장기적으로 안전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나는 왜 백업 소프트웨어 Arq 사용을 그만뒀나

지난 2011년 경부터 백업 소프트웨어로 Arq라는 백업 소프트웨어를 꽤 오랫동안 사용해 왔습니다. 맥에는 타임머신이라는 백업 기능이 있었지만 당연히 맥을 지원할 뿐이어서 사용하는 기계에 맥과 윈도우가 섞여 있는 입장에서는 맥 전용 백업을 유지할 생각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또 타임머신은 지금은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직접 연결된 스토리지나 로컬 네트워크에 있는 스토리지를 직접 지원할 뿐이어서 외부에 있을 때는 백업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소프트웨어를 고민하다가 당시 AWS에 Glacier라는 비용이 굉장히 낮은 스토리지가 추가되었고 이를 사용할 수 있었던 Arq라는 백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Arq는 당시에 여러 가지 요구사항을 꽤 단순한 방법으로 충족했습니다. 일단 로컬 스토리지 뿐 아니라 Glacier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지원했습니다. [계속]

공동현관 RFID 태그 복사 경험

오래된 아파트 공동 출입구에는 출입카드를 사용해야 열리는 문이 있습니다. 이사 올 때 관리사무소에서 출입카드를 받았는데 이걸 잊어버리면 미래에 이사 나갈 때 돈을 물어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출입카드는 다른 신용카드와 비슷한 크기였는데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아 휴대하기에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지갑에 카드와 현금을 가지고 다니기보다는 카드를 카드 지갑에 넣어 핸드폰 뒤에 붙여 다니게 됐습니다.

카드 지갑은 카드를 두 장 까지 넣을 수 있었지만 아주 얇게 만들어져 카드 두 장을 넣으면 좀 뚱뚱해 보였을 뿐 아니라 애플페이가 안 되는 이상 신용카드를 자주 꺼내야만 했는데 그럴 때 공동현관 출입카드도 같이 빠져나와 잃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자칫 이사 가는 날 그렇잖아도 신나게 돈을 토해 내고 있을 마당에 이런 돈까지 토해내야 할 수 있었고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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