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펍 호환 소프트웨어로 돈 버는 방법

한국어권 액티비티펍 네트워크에서 인기 있는 한 호환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큰 서버가 지금까지는 기부를 통해 운영되어 오고 있지만 계속해서 기부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위험하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수익을 내기 위해 운영 주체가 회사를 세운 다음 수익을 내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할 작정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액티비티펍 네트워크는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이라는 소개만으로 볼 때 꽤 이상적인 모양처럼 보입니다. 돈 많은 일론님 같은 분들이 나타나 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전과는 아주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 기존 사용자들을 실망 시키더라도 그런 행동에 대응할 방법은 사실 없습니다. 이미 상장을 폐지하고 개인 회사로 전환한 마당에 한 사람의 의견에 따라 서비스 전체가 변해 가는 상황을 사용자가 어떻게 할 수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론님이 그럴 수 있는 이유는 개인 회사에서 모든 직원들의 급여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고 또 인프라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종 지불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것 같기는 하지만요.

탈중앙화 된 액티비티펍 네트워크 역시 각각의 서버가 독립적으로 동작해 일론님 같은 사람이 나타나 네트워크 전체에 문제를 일으킬 방법은 거의 없지만 액티비티펍 네트워크의 부하 내구성 문제액티비티펍 네트워크의 결함 내구성 문제에서 소개한 대로 프로토콜이 아직 단단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근본적으로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라도 결국 인프라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운영에 시간을 써야 하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신력을 동원해야만 합니다.

현대 인터넷에서 어떤 제품이 무료로 제공된다면 그 제품의 수익 구조는 사용자인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비스에 내가 돈을 직접 지불하지 않더라도 내가 만들어내는 정보를 팔아 회사가 수익을 내고 나는 그 정보를 회사에 넘기는 대가로 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2023년 여름 현재 액티비티펍 네트워크에는 공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 보이지도 않고 또 프로토콜 수준에서 그런 행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이는 결국 내트워크 전체가 누군가의 선의에 의해 지불된 돈에 의해 지탱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분산된 액티비티펍 네트워크에서 돈을 벌기는 정말 쉽지 않아 보입니다. 누군가 광고를 하려고 시도한다 칩시다. 어느 서버에 가입한 다음 계정을 만들고 광고를 내보낼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릴레이에 가입하지 않는 이상 그 광고는 서버의 로컬 타임라인에만 나타날 테고 서버 규칙을 위반하지 않은 게시물이라도 모더레이션 대상이 되어 운영자의 자의로 삭제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또한 릴레이를 통해 페더레이션 타임라인에 광고가 노출된다 하더라도 각 서버들이 이 계정을 차단해 광고를 보이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아직까지는 액티비티펍 호환 서버 중 어떤 제품도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각 게시물의 노출 수나 클릭 수 따위를 측정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도 않고요. 지금으로는 광고로 돈을 벌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고전적인 방식으로 서버에 월 이용요금을 지불하도록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시도는 액티비티펍 네트워크가 분산 환경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데 한 서버에서 과금을 시도한다 하더라도 사용자들은 쉽게 다른 서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X(구 트위터)의 유료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능 거의 대부분을 액티비티펍 호환 소프트웨어들은 기본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서버 이용 자체에 과금하는 것 이외에는 기능 차이를 통해 과금하는 것 또한 사용자들에게 과금을 통한 차이를 만들어 주기 어렵게 합니다. 또한 세계에 통용되는 여러 언어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고 현대 인터넷 인프라의 대부분이 동작하는 원리를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면 선의에 가득 찬 분들이 작성한 가이드에 따라 자신의 시간과 정신력을 갈아 넣으면 직접 서버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액티비티펍 서버 운영 주체가 그나마 돈을 벌 수 있는 현 시점에서 현실적인 방법에는 먼저 완전관리 서비스 제공이 있습니다. 완전관리 서비스는 사실 서버가 사용자들에게 직접 과금하는 방법과 비슷하지만 과금 대상을 서버 사용자 전체를 포함하는 불특정 다수에서 그나마 서버를 운영할 생각이 있는 선의를 가진 소수로 좁힌 다음 이 분들을 대상으로 과금하는 전략입니다. 서버 사용에 직접 과금하면 개개인이 스스로의 서버 브랜드를 만들 수 없지만 같은 서비스를 완전관리 형태로 제공하면 선의를 가진 개인들이 자신의 브랜드에 기반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완전관리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면 서비스를 유지 보수에 유리합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아틀라시안은 약 거의 20여년에 걸쳐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동작하는 서버 제품군을 판매해 왔습니다. 회사 안에 있는 서버에 설치하고 실행해 라이선스 비용만을 지불한 다음 인프라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클라우드가 기본인 시대에 이런 사용 방식이 생소할 수 있지만 보안이 중요해 함부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내보낼 수 없거나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법률 규제가 있거나 사용자의 특별한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코드를 직접 수정해야 한다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해야만 합니다.

넷플릭스가 온프레미스 환경의 위키를 클라우드로 옮기는데 고생한 이야기

하지만 아틀라시안은 몇 년 전부터 이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동작하는 서버 제품군의 판매와 개발을 종료하고 기존 고객들을 모두 클라우드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 시키고 있습니다. 가령 아틀라시안이 매년 개최하는 Team이라는 행사가 있는데 올해 발표에서는 컨플루언스 위키를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 넷플릭스가 온프레미스 제품에서 클라우드 제품으로 마이그레이션 한 사례 발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고객들로부터 엄청난 항의를 받기도 했지만 몇 년에 걸쳐 이 계획을 진행 시켰으며 이제 거의 완료 단계에 왔습니다. 그런데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을 이렇게 무리해서까지 클라우드로 옮긴 이유에는 서버 제품군의 기술지원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회사마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직접 코드를 수정할 수 있으니 입맛에 따라 인프라를 수정하고 기능을 고칠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은 최신 버전 도입을 아주 어렵게 만듭니다. 지난번 액티비티펍 네트워크의 결함 내구성 문제에서 자잘한 트윅들이 누적되면 다음 버전이 출시되거나 보안 업데이트를 할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 적이 있는데 아틀라시안 제품들이 이런 문제를 톡톡히 겪었습니다. 고객들은 제작사가 예상하지 않은 인프라 구성과 제작사가 의도하지 않은 코드 트윅을 통해 제품을 운용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한결 같이 최신 버전을 따라가는데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매 메이저 버전마다 아틀라시안은 심지어 윈도우 인스톨러 기반의 제품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고객마다 상당히 다른 모든 환경에 대한 기술지원을 반복하다가는 더 이상 제품군 전체를 유지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판단한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신규 기능 개발보다는 여러 기업이 요구하던 컴플라이언스 준수에 집중해 클라우드 제품군을 개선한 다음 거의 강제에 가깝게 마이그레이션 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클라우드를 통해 완전관리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런 이유 때문에 유지보수가 굉장히 유리해집니다. 일단 코드 트윅에 어느 정도 제한이 생겨 버전 업데이트를 가로막는 수정을 줄일 수 있고 이에 대한 기술지원 비용 역시 줄일 수 있습니다. 보안 업데이트를 대규모로 한 번에 적용할 수 있고 인프라의 유휴 자원을 효과적으로 줄여 요금 대비 운영 비용을 줄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런 완전관리 모양은 기존 서버 관리자들이 코드를 트윅해 다른 서버에는 없는 기능을 제공하거나 자잘한 꾸밈 요소를 추가하는 등의 재미를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실컷 괜찮은 환경이라고 해서 돈을 냈더니 이전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사라지는 상황은 용납 받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완전관리 형태의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기 전에 먼저 액티비티펍 호환 소프트웨어가 서버 관리자들의 소소한 트윅을 받아들이되 이를 핵심 코드와 격리할 수 있도록 플러그인 혹은 익스텐션이라고들 부르는 구현이 필요합니다. 미리 정해 놓은 규칙을 지키면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트윅하며 놀 수 있지만 이 트윅이 액티비티펍 호환 소프트웨어의 핵심 동작과는 분리되어 있어 다음 메이저 업데이트를 하거나 급하게 보안 업데이트를 할 때 트윅 코드와 핵심 코드가 서로 거의 충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잠깐 정리하면 액티비티펍 호환 소프트웨어로 서버를 운영하는 운영 주체가 돈을 벌기 위한 적당한 방법으로 완전관리 환경 제공을 들 수 있는데 사용자 전체로부터 돈을 받는 것 보다 이미 돈을 내 왔거나 돈을 낼 생각이 있는 선의를 가진 소수를 공략하는 편이 낫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과금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서버 관리자들이 코드를 트윅 하며 놀던 환경을 유지하되 이런 트윅이 완전관리 환경의 업데이트를 방해하지 않도록 서로 격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 플러그인 환경을 개발해야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액티비티펍 호환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어 온 역사를 생각해 보면 이런 트윅 격리 체계 개발이 잘 이루어질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만약 성공하는 단계에 도달한다면 지금부터는 액티비티펍 호환 소프트웨어 스스로가 제공하지 못하던 기능을 플러그인 형태로 다른 사람들이 만들도록 유도할 수 있고 이런 기능 각각에 과금하도록 해 개발자들을 유인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가령 항상 완성된 미디어를 업로드 하는 대신 글을 작성하는 도중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고 차트를 그릴 수도 있을 겁니다. 또 자잘한 자동화를 위해 재피어 같은 서비스에 높은 금액을 지불하는 대신 소소한 자동화 기능에 아주 소소한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또 기존에 썩 만족스럽지 않던 검색 기능을 누군가 보강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을 겁니다. 만약 한달에 5달러쯤 내고 꽤 강력한 검색 기능을 쓸 수 있다면 여러 사람을 고민하게 만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여기까지 오면 완전관리 서비스는 선의를 가진 관리자들에게 기존과 비슷한 가지고 놀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메이저 버전 업데이트나 긴급 보안 업데이트를 안전하게 따라갈 수 있고 플러그인 개발과 판매를 통해 개발자들을 유인해 기능을 보강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완전관리 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통해 굳이 기술적인 암호화 단계까지 가지 않으면서도 사용자들 사이에 사적인 메시지에 대한 보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액티비티펍 서버 사용자들로부터 관리자가 데이터베이스를 열어 사적인 메시지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심이 있어 왔습니다. 사실 이쯤 되면 범죄에 가까운 것 같지만 이런 의심은 관리 주체들이 분산 되어 있고 이들이 이전과 같은 형태가 불분명한 회사 모양에서 형태가 분명한 사람 모양이 되어 이전에 비해 의심하기에 적당한 모양이 되었다는 이유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완전관리되는 환경에서 관리자는 코드를 트윅할 수 있겠지만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근하는 방식으로 다른 사용자들의 메시지에 접근할 수는 없을 겁니다. 때문에 이 환경에서 실행되는 서버는 기본적으로 이전보다 훨씬 나은 보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이전에 받던 기부금에 비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는 않습니다. 이전에는 거의 무료에 가까운 소프트웨어와 무료에 가까운 인프라에 관리자의 시급만을 갈아 넣으면 운영할 수 있던 환경이 매달 규칙적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일으킨다고 하면 누구나 한번 쯤 이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해 오던 이 서비스에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돈을 낼 필요가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고 이전에는 선의에 의했던 기부금이 실제 용역 제공에 따른 댓가가 되는 순간 이전에 비해 사용자들은 훨씬 더 까다로워 질 겁니다.

또 이전에는 단일 서버를 운영하기만 하면 됐지만 완전관리 모양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전에 비해 운영비용이 올라가 기부금을 받던 때에 비해 오히려 적은 돈을 벌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잠자던 제프 베조스가 지금보다 더 부자가 되게 해줄 겁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의 핵심은 이전의 예측 불가능하고 더 많은 기부금을 예측 가능하고 더 적은 이용요금으로 바꿔 장기적인 운영이 가능한 모양으로 바꾸는데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기적적으로 특정 액티비티펍 호환 소프트웨어 운영 주체가 소프트웨어를 개선한 다음 플러그인 시스템을 제공해 관리자들의 놀이터 유지와 최신 업데이트 비용을 줄이는데 성공하고 플러그인 생태계가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돈을 낼 의사가 있는 선의의 서버 관리자들로부터 과금을 시작하는 단계에 도달한다면 지금부터 관리자들 외에 사용자들로부터도 과금을 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마스토돈에서는 재미 삼아 여기까지만 이야기했는데 이제 그 다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액티비티펍 네트워크에 종종 보면 재미있는 봇 계정이나 서드파티 서비스를 붙여 가지고 노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서버 사이에 재미있는 커스텀 이모지를 만들고 서로 미디어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행동은 마치 아주 먼 옛날 텍스트 기반 통신망이 아직 메인스트림이던 시대에 게시판만으로 구성된 시스템 만으로도 전략 게임을 만들어 플레이 하던 상태와 아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에 텍스트와 이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분산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기반해 개인 단위, 혹은 서버 단위, 혹은 서버에 구분을 두지 않는 사용자 그룹 단위로 느슨한 경쟁을 제공하는 컨텐츠를 개발해 봇 형태, 혹은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저 개인이나 서버 단위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데 어떤 액티비티펍 호환 소프트웨어를 보면 이 소프트웨어로 구축된 사이트를 읽어 개인 별 글 수, 글을 쓴 시간, 글 길이와 미디어 유무 등을 확인해 일종의 업적 시스템을 제공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 업적은 사실 네트워크 전체 관점에서 볼 때 아무런 의미도 없지만 마치 X(구 트위터)에 입력해 둔 생일이 되면 프로필 페이지에 풍선을 띄워주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가지고 놀기에 충분하며 종종 업적 게시물을 공유해 내 업적을 수동으로 광고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응용해 인터넷 상의 여러 가지 활동을 측정해 액티비티펍 네트워크에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고 서로의 기록을 집중된 한 장소에서 비교하게 만들어 가벼운 경쟁 상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 환경에서 업적 컨텐츠를 만드는 일과 아주 비슷합니다. 초기 기술은 필요하지만 궤도에 오르면 업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충분히 재미를 느끼며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다만 초창기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네트워크에 쓰레기 글을 뿜어내고 함정 링크를 통해 억지로 사람들을 끌어모아 결국 스팸으로 인식되어 실패한 사례가 있어 그 때 보다는 좀 더 조심스럽게, 또 좀 더 점진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있습니다.

마스토돈에선 뭐 거창한 걸 이야기 할 것처럼 굴었지만 정리하면 액티비티펍 네트워크에서 돈 벌려면 현실적으로 이미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선의를 가진 개인을 공략해야 하며 그러려면 단일 서버 뿐 아니라 각자의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는 완전관리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객 서버 관리자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놀이터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플러그인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건 액티비티펍 호환 소프트웨어 개발 주체의 의지와 기술력에 따라 실행 가능성이 달라질 겁니다. 만약 완전관리 환경과 플러그인 기반을 갖추면 이를 통해 개발자들을 유인할 수 있고 아주 오래된 게시판 기반의 놀이에 기반한 일종의 경쟁 게임을 제공할 기반을 갖추게 됩니다.

이제 중앙화 된 봇이나 서버를 통해 현대 게임의 업적과 비슷한 여러 활동과 보상을 제공하고 서로 비교하게 만들어 가벼운 경쟁을 만들 수 있고 본격적인 게임 모양 보다는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벤트에 기반한 활동 유도, 보상, 가벼운 경쟁 유발을 통해 개인의 과금 가능성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만약 평소에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사용자 개개인들로부터 과금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어물쩡 건너 뛰고 있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이는 의도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면 사용자들로부터 큰 반감을 살 수 있어 타이핑하려다가 적당히 얼버무렸는데 그런 반감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있다면 더 이야기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